이게 과실상해가 아니면 대체 뭔가?

머리에 공 던지기 Head-hunting

어휴, 지금보니까 날짜 잘못적으셨네. 아직 오지도 않은 2009년 9월이라니.

이 글에 정말 공감했었는데, 이 시점에서 트랙백을 해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원창 형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헤드샷 무조건 퇴장을 시행하다가 중단이 된 걸로 안다.

뭐 어쨌건....




야구가 헬멧을 쓰고 한다지만 헤드샷은 정말 볼 때마다 아찔하다.

데드볼도 참 속으로 뜨끔할 때가 많은데, 헤드샷은 오죽하랴!

하지만, 그런 헤드샷이 와도 그냥 잠깐 분위기 험악하고 말고 스리슬쩍 넘어갈 때마다 참 화가 난다.

140이 넘어가는 속구가 머리로 오는 것은 살인급의 위협이다.

헬멧이 있기에 그나마 생명과 직결될 수 있는 곳은 안전하다지만 안 가려지는 부위는 어쩔건데.

턱에 공이 맞아도 이어지는 충격으로 인해 뇌출혈 정도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다.

실수인가 아닌가가 그리 중요한가?

중요한 것은 사람이 크게 다칠 수 있다는 거다.



오늘 일의 핵심은 결국 강속구에 머리를 맞아 관자놀이기 함몰되는 위험한 외상을 입었다는 것이다.

들리는 바로는 지금은 안전하다지만 안구 쪽으로 출혈이 있을 수도 있다지.

이 경우 시력저하나 실명까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상하게 언급이 잘 안되는데 머리쪽을 그 정도 충격으로 강타 당하면 지연성 뇌출혈의 위험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한다.

잘못되면 목숨이 왔다갔다 한다.

이런 경우를 단순히 그라운드 차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치고 넘어가야 옳은 일일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고의성에 관계없이 위험한 일들에 죄를 부여하는 일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이다.

세상에 교통사고를 내고 싶어서 내는 사람이 어디에 있나?

하지만, 사회적 안전 보다 더 나아가 궁극적으로 인간의 생명이 걸려있는 문제이기에 우리는 단순한 실수나 운전 미숙에도 죄를 부가한다.



왜 야구에 이런 룰이 적용이 안 되는지 모르겠다.

야구는 권투나 이종격투기처럼 상대방에 위해를 가하는 것이 허락되는 스포츠가 아니다.

머리로 가는 공을 법적으로 금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스포츠이다.

하지만, 고의성이 느껴지는 경우를 제외하면 정말 미약하다 싶을 정도의 벌칙 밖에 없다.

심지어 벌칙없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이게 대체 말이 되는가?

100년 역사의 MLB가 이거 하나 제대로 규정짓지 못해 이런 일들이 이어지고 있다.

누가 머리에 공을 맞아 죽어봐야 정신을 차리지.



난 한국야구가 헤드샷에 과실을 인정하고 보다 엄격한 제재를 가한다면,

충분한 실력과 더불어 진정한 선진야구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by beatlain | 2009/04/24 02:13 | 雜談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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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onstant at 2009/04/24 03:24
반세기전 MLB에서 타자가 투수 공을 맞아서 죽어서 지금의 룰이 있지요.

단순히 투수가 공을 던져서 타자 머리에 맞았다고 투수가 처벌받아야 한다면

아무도 투수를 하려 하지 않을겁니다. 차라리 야구는 위험한 스포츠이니 없애자고 하면 모를까.
Commented by beatlain at 2009/04/24 09:14
교통사고로 사람을 죽여서 벌을 받는다고 운전을 안 하던가요?

제가 무슨 법적 제재를 가하자는 것도 아니고, 야규 규칙 내에서의 제재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헤드샷이라면 무조건요.

이번 경기 수준이라면 적어도 20경기 정도의 출장정지에 벌금요.

이런다고 야구 안 하나요? 절대요. 돈이 되는데 안 할리가 없죠.

이런 식으로 벌을 강화하면 몸쪽 위협구도 줄어들고, 빈볼도 줄어들겠죠.

단순히 야구에서 일어날 수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게 가장 한심한 발상이라고 봐요.
Commented by 곰돌군 at 2009/04/24 08:25
야구를 하는 이상은.. 어쩔수가 없는 일인듯. 조성환 선수 쾌차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Commented by beatlain at 2009/04/24 09:18
축구에서 고의성 여부에 관계없이 위험한 플레이가 나오면 경고나 퇴장이 주어집니다.

야구는 고의 여부만 존내 따지고 위험한 플레이 여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죠.

야구를 하는 이상은 어쩔 수 없는게 아닙니다.

어쩔 수 없는 헤드샷이 나와도 퇴장 정도는 줘야 합니다.
Commented by 곰돌군 at 2009/04/24 10:06
헤드샷이 나와서 퇴장을 주지 않은게 어쩔수 없다는건 물론 아닙니다..
볼에 맞는 위험 자체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말일 뿐이에요

개인적으로 위험한 빈볼성 공에 퇴장 조치를 하는건 저도 찬정하는
사람입니다.

조성환 선수는 3군대 골절이군요. 전력 투구 였다는 말인데
공이 빠진게 거의 확실해 보이네요 개인적으로 채병용 선수는 선수
본인을 위해서나 상대 타자를 위해서나

2군으로 보내서 좀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박재홍 선수도
머리 좀 식힐겸 좀 다녀와야 할듯..
Commented by beatlain at 2009/04/24 10:43
제 글에 단 댓글을 그런 뜻으로 이해하라고 하면 좀;;;;

뭐 알겠습니다만,

자체적으로 2군 가서 가다듬을 바에야 출전정지가 리그를 위해서 여러모로 낫습니다.
Commented at 2009/04/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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